※ 시를 직접 낭송해드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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별을 보며 / 이해인

고개가 아프도록
별을 올려다본 날은
꿈에도 별을 봅니다

반짝이는 별을 보면
반짝이는 기쁨이
내 마음의 하늘에도
쏟아져 내립니다

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살면서도
혼자일 줄 아는 별
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으로
제 자리를 지키는 별
나도 별처럼 욕심 없이 살고 싶습니다

얼굴은 작게 보여도
마음은 크고 넉넉한 별
먼 데까지 많은 이를 비춰주는
나의 하늘 친구 별

나도 별처럼
고운 마음 반짝이는 마음으로
매일을 살고 싶습니다

[카詩(시) 메모]

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적 있는 동시입니다. 제가 실제로 별을 본 어느 날, 그 기억을 꿈에서도 놓치지 않으려 적은 글입니다. 매일 걷는 삶의 길 위에서 별과 같이 ‘홀로’ 고독할 줄도 알고, ‘함께’ 어울릴 줄도 아는 기쁨과 소망을 기도로 노래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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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작가 소개] 시인 이해인

중학교 때 문예반 활동으로 아름다운 시를 접하며 작가의 꿈을 꾼 문학소녀. 주변 인물들의 격려에 힘입어 1970년 <하늘>을 발표하며 등단했다. 이후 『민들레의 영토』, 『시간의 얼굴』, 『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』 등 다수의 시집을 냈다. 시는 꿈을 꾸게 만드는 놀이이자 노래라고 말하는 시인. 이 시대의 아프고 슬픈 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는 소박한 노래를 더 많이 쓰길 바라고 있다.

* 배경 사진 제25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_북두칠성과 기장성당(이예솔)